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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기숙사 마스터? 호호할머니? - 926동 입주생 송미라
No. 174 작성자 기획실 작성일 2017-02-02 조회수 530
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 2016년 기숙사 축제-



기숙사 마스터? 호호할머니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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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? 906동에서 동간이동 왔다가 아예 눌러앉게 된(?) 926동 사생 송미라라고 합니다. (올해 같은 동에 배정되어 이사갈 때 아주 편하게 갈 것 같아요ㅎㅎ) 후배들에게 저는 기숙사 호호할머니 같은 존재입니다. 2013년 입학한 후 919동에서 기숙사 라이프를 시작했던 저는 올해까지 무려 연속 5년 동안이나 기숙사에 생활을 하게 되었네요..저보다 더 오래 사신 분들께서 가소롭게 여기실 수도 있지만, 소위 기숙사 짬밥이 조금 차서 그동안의 기숙사와 제 대학생활을 짧게나마 전해드리고 싶습니다.

 

2013! 대학에 합격한 후, 기쁨도 컸지만, 머나먼 서울에서 학교를 다녀야 해서 가족 모두가 걱정했었습니다. 하지만 기숙사에 배정되어 한시름 놓을 수 있었고, 이렇게 저의 첫 기숙사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. 919생활은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. 대부분 1학년이었어서 같이 대학생활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보냈습니다. 제가 보기보다 외로움을 조금 타는 편인데, 이 친구들이 있어서 가족과 떨어져 있는 외로움을 시끌벅적하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. 그렇게 시작된 919동에서의 생활이 어언 3. 자연스레 방장도 하고, 다사다난한 대학생활을 기숙사와 함께했습니다. 힘든 일 기쁜 일 모두 919동과 함께 했네요.

그러다가 작년 처음으로 진출한 906동 신관...! 시설은 두말할 것 없이 좋았습니다. (매우매우!) 우리 삶에 있어서 주거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느꼈습니다. 여타 기숙사에 비해 조금 비싸고, 동간이동이라는 절차가 있지만, 이 모든 걸 감수하고 학생들이 906동을 좋아하는 이유를 제 친구도 살아보고 깨달았다고 합니다. 4학년의 생활.. 906동이 있어서 따뜻했습니다...

그리고 작년 12월 말 동간이동을 와서 시작한 926! 솔직히 처음에는 낯설어 적응이 안 되었지만, 제일 안쪽 깊숙이 자리 잡아 고즈넉하다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.(개인적으로 구석진 곳을 좋아합니다..^^) 화장실 가기가 조금 귀찮긴 하지만, 항상 깨끗하게 관리해주시는 위생원 선생님이 계셔서 쾌적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! 이왕 배정받은 거 올 한해 즐겁게 생활하고 싶습니다!

 

이렇게 919동에만 3, 9061년 살고 926동까지 살게 되다보니 기숙사 마스터가 된 것만 같아요. 쓰다 보니 기숙사 환경만 이야기한 것 같기도 한데, 대학생활 동안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 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. 통금 없는 기숙사비용도 저렴하고, 수업시작 15분 전에 일어나도 지각을 면할 수 있고, 특히 신입생 때에는 대학 생활에 적응하는데 기숙사가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!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.

기숙사에서 몇 년 살다보니 기숙사 여러 행사들에도 참여할 수 있었는데, 콜로키움 프로그램도 다채로웠고, 기숙사 동아리를 한 친구 공연도 좋았습니다. 사랑채에서 진행한 작은 음악회도 인상 깊었고, 특히 직전 학기에 기숙사 축제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!

 

쓰다 보니 길어지기도 했고, 마치 기숙사 홍보대사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. 사실 더 길게 쓰고 싶지만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. 이제 학교에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. 언젠가 전 학교를 떠나고, 제가 떠난 기숙사에는 새로운 후배들이 들어오겠죠. 전에 3년 동안 살아왔던 919동을 떠나게 된 날, 왠지 시원섭섭한 기분이 들었습니다. 기숙사 생활, 솔직히 쉽지만은 않았습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, 기숙사에서의 삶은 정말 특별했고, 소중했다고 생각합니다. 고충이 있을 때 들어주신 조교님들도 감사하고, 시설에 문제가 있을 때마다 즉시 처리해주시는 통합관제실 직원분들도 감사드리고, 청소해주시는 이모님들도 감사드립니다 :) 대학생활을 떠올릴 때면 가장 먼저 생각날 기숙사, 저의 하나뿐인 대학생활의 버팀목이었습니다.

 

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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